메디프론, 국내 유일 ‘아두카누맙’ 동일 기전 치매신약 후보물질 보유···내년 임상 계획

입력 2021-06-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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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론 C.I
▲메디프론 C.I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메디프론이 미국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의 FDA 승인을 계기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MDR-1339’에 대한 임상 1b 및 임상 2상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메디프론의 ‘MDR-1339’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을 억제하고 응집된 베타아밀로이드를 풀어줘 신경세포의 사멸을 초래하는 독성을 막아줌으로써 치매를 예방 및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과 동일한 기전의 후보물질이기도 하다.

항체치료제인 아두카누맙이 정맥주사 제형인데 비해 MDR-1339는 저분자 화합물로서 복용이 편리한 경구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치매치료제 신약후보물질로 현재 국내를 비롯,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유럽 4개국, 일본에서 특허가 등록돼 있다.

FDA의 아두카누맙 승인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 타깃으로서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이 힘을 얻게 됨에 따라 메디프론은 ‘MDR-1339’의 국내 임상재개 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들과 파트너링을 통한 해외 임상, 라이선스 아웃 까지도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판단하고 내년 임상1b와 2상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최근 국내 특허를 취득한 변형된 베타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하는 ‘MDR-1703’ 역시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 개발진행과정을 지켜보며 임상 진행을 검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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