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1일 대전시·충청남도·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와 계룡~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의 원활한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은 사업의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원활한 개통 및 운영을 위해 기관별 업무 범위를 명확하게 정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철도공단)는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지자체는 차량소유 및 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하며, 철도공사는 열차를 운행하는 등 기관별 역할을 수행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계룡~신탄진 구간(총연장 35.4㎞)에 정거장 12개소를 설치(신설 6개, 개량 6개)하며 총 사업비는 약 2307억 원(국고 1198억 원)이다. 2015년 8월 광역철도 지정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19년 12월부터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기존 운영 중인 일반철도 노선(계룡~중촌까지 호남선, 오정~신탄진까지 경부선)을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 새로 노선을 건설하는 신설형 사업보다 사업비를 대폭 절감하고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이후 낮아지고 있는 일반철도의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개통 시 1일 65회(편도) 운행될 예정이고, 용두(대전 1호선), 서대전·오정(대전 2호선) 등 기존 대전 도시철도와 환승을 할 수 있으며 연간 약 7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1단계는 협약 체결 이후 실시설계 및 전동차량 제작 착수를 연내 완료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향후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역까지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총연장 22.5㎞) 및 옥천 연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관련해 충청권 지자체에서 조치원~청주공항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어 추가 확장될 수도 있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 수도권과 대응하는 비수도권의 광역권 형성을 위한 광역철도 중심의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대전시를 포함한 충청권 주요 거점 도시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충청권 광역 경제권·생활권 형성 등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