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프레스티지호. (사진제공=HMM)
이집트 수에즈운하에 좌초했던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의 부양 성공으로 운하 통행이 재개되면서 국내 선사 HMM의 컨테이너선이 30일 오후 수에즈운하로 통항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그단스크호가 이날 오후 수에즈운하로 통항한다.
그단스크호는 유럽에서 아시아로 향하던 중 수에즈운하가 사고로 인해 막히자 인근 해상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해왔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 우회를 결정한 2만4000TEU급 스톡홀름호와 로테르담호, 더블린호, 5000TEU급 부정기선 HMM 프레스티지호는 우회 노선으로 항행한다.
이들 선박은 이번 주 수에즈 운하를 지날 예정이었으나 사고로 인해 26일 희망봉 노선으로의 우회를 결정했다. 희망봉으로 우회하게 되면 소요 기간이 일주일 정도 더 걸린다.
로테르담호, 더블린호, 프레스티니호는 유럽에서 아시아로 향하고 있으며 스톡홀름호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HMM은 통상적으로 매주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유럽 노선에 투입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HMM 관계자는 “다음 주 수에즈 운하를 통항하게 될 선박의 항행 일정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 확정할 예정”이라며 “상황을 지켜봐야겠으나 수에즈 운하로 정상적으로 통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