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서스틴베스트, 주주제안 모두 찬성 권고"

입력 2021-03-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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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게 공감받아 기뻐"

(출처=플레시먼힐러드)
(출처=플레시먼힐러드)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자신의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표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18일 박 상무 측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 안건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박 상무가 제안한 △배당안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선임안 △내부거래위원회 및 보상위원회 설치 및 관련 정관 신설안 △박철완 상무 사내이사 선임 △이병남, 민준기(Min John K), 조용범, 최정현 등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후보 선임 등 안건에 모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회사가 제시한 안건들에 대해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을 제외한 모든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박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현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이사회 균형 확보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선임 건에서도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회사가 제안한 것처럼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 경영진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게 활동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사회 후보 선임안에 대해서는 회사 측의 안건에 반대 권고를 하면서 현 경영진의 주주가치 훼손 이력과 잘못된 자본 배분의 사례를 지적했다.

또, 서스틴베스트는 과다한 자사주 보유가 기업가치 저평가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자사주를 과다하게 오래 보유하면 시장에서는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투입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면서 기업가치가 저평가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사주의 신속한 소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철완 상무는 이에 대해 “금호석유화학의 변화 방향을 제시한 주주제안이 폭넓게 공감을 받고 있어서 기쁘다”며 “이번 캠페인 과정에서 다양한 국내외 주주분들과 소통하며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를 단단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는 박찬구 회장 측이 제시한 안건을 모두 찬성했다.

세계 2위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배당, 대표이사ㆍ이사회 의장 분리선임, 박철완 상무 사내이사 선임 등 3개 안건에 대해서는 박 상무 손을 들어줬다.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사측 후보들에 좀 더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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