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금융회사의 토지 담보대출 실태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윤 원장은 16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일부 금융회사에서 취급된 토지담보대출 실태를 조속히 점검해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현재까지 LH 직원에 대한 대출 취급이 확인된 북시흥농협에 대해서는 이번 주 중 신속히 현장 검사에 착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북시흥농협에 대한 검사는 물론, 금융회사들의 토지 등 비주택 담보대출 취급 실태 전반과 대출 프로세스 등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검사 및 점검과정에서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와도 긴밀히 협력하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전 국민의 관심이 큰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특수본에 회계 조사,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부서 등에서 근무했던 수석검사역 1명과 선임검사역 2명 등 3명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