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야당 ‘양산 사저부지’ 의혹에 “좀스럽고 민망한 일”

입력 2021-03-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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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야당의 경남 양산 사저 부지 의혹 제기와 관련해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해당 부지는)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느냐”며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실 자료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목적으로 매입한 토지에 대한 형질변경 절차가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윤 의원 측은 “사저 건축이 완공돼 준공검사를 통과하면 현재 ‘전’(田)으로 설정된 농지 지목이 ‘대지’로 변경되면서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문 대통령 부부가 농지를 매입할 때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 작성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안 의원 측은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영농 경력은 11년으로 기재돼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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