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쌍용C&E’로 사명을 변경한다. 시멘트 제조업을 의미하는 ‘양회공업’ 대신, 환경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단 의지를 반영한 이름이다.
쌍용양회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명인 쌍용C&E를 승인받은 후 공식 선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정기 주총은 3월 25일 열린다.
새로운 사명인 쌍용C&E는 시멘트(Cement)와 환경(Environment)의 앞글자를 한 자씩 따 만들어졌다. 시멘트 대표 기업으로서 이어온 기업 정체성인 ‘쌍용’을 더했다. 미래 핵심 산업인 환경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쌍용양회는 최근 5년간 매년 1000억 원 이상을 친환경 생산설비 구축 등에 투자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을 변경, 사업목적에 다수의 환경 관련 사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하고 탈석탄 등 자원순환형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홍사승 쌍용양회 회장은 “쌍용양회는 지난 60여 년 동안 시멘트산업을 선도하면서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시멘트사업을 기반으로 순환자원을 안전하고 완벽하게 재활용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환경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더 나아가 깨끗하고 살기 좋은 미래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종합환경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