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

입력 2021-02-16 06:30 수정 2021-02-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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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백신 신속 배포 위한 모든 준비 끝…생산 늘려야”

▲한 의료진 11일(현지시간) 로마 국제공항 인근 피우미치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여를 준비하고 있다. 파우미치노/AP연합뉴스
▲한 의료진 11일(현지시간) 로마 국제공항 인근 피우미치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여를 준비하고 있다. 파우미치노/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WHO는 15일(현지시간)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의 세럼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백신은 WHO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이 권고한 것처럼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 사용이 권장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신속한 백신 배포를 위해 이제 모든 절차가 갖춰졌다. 향후 백신을 증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백신 개발사를 향해 선진국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때 WHO에도 신청하도록 호소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0 백신 공공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이 돼 신흥국 등에서의 접종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WHO에서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임상시험를 독자적으로 실시할 수 없는 신흥국에서 승인 판단이 훨씬 수월해진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의 긴급 사용 목록은 코로나19 백신의 품질과 안전성, 그리고 효능을 평가·보장한다”고 설명했다. WHO는 작년 말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백신이 세계로 퍼지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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