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열풍에 오뚜기가 웃었다.
라면과 즉석밥, 즉석조리 식품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오뚜기는 지난해 총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98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3.8% 증가했다고 8일 잠정집계했다. 총매출도 2조5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1054억 원을 기록했다.
오뚜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열풍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오뚜기는 3분 레토르트 제품과 분말카레 시장 부동의 1위로 90%대 초반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라면과 즉석밥 점유율도 각각 2위다.
특히 집밥족 증가에 힘입어 규모가 커진 냉동 피자 시장에서 점유율 44.6%를 기록하며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다.
오뚜기 측은 지난해 실적 상승 배경으로 간편식 제품의 매출 증가 및 종속회사의 실적 개선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