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미얀마 군부, 장·차관 24명 교체...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

입력 2021-02-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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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11개 부처 장관 새로 지명

▲1일(현지시간) 미얀마 군인들이 수도 네피도 의회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네피도/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얀마 군인들이 수도 네피도 의회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 네피도/로이터연합뉴스
기습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장·차관을 대거 교체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끌던 문민정부의 장·차관 24명을 끌어내렸다. 군사정부에서 일할 11개 부처 장관을 새로 지명했다.

이날 새벽 군은 수치 고문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 정권을 장악했다. 지난해 11월 총선 부정을 정부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입법·사법·행정 전권을 장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일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 비공개 원격 영상회의 방식으로 미얀마 쿠데타 사태에 관해 논의한다.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영국대사는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것”이라면서 “선거에서 나타난 유권자의 뜻을 존중하고 구금된 정부 관리를 석방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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