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손흥민, VAR로 골 취소…토트넘, 리버풀에 1-3 아쉬운 패배

입력 2021-01-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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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비디오판독(VAR)으로 인해 리그 13호 골이 또다시 취소됐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1-3으로 패하면서 9승 6무 4패(승점 33)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반면 이날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10승 7무 3패(승점 37)로 리그 4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분 중원에서 탕기 은돔벨레로부터 공을 받아 해리 케인에게 연결한 뒤 스루패스로 되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상대 골키퍼 알리송과의 1대 1 찬스를 맞았다. 손흥민은 강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뚫으며 선제골에 성공한 듯 했다.

하지만 이후 VAR이 시행됐고, 손흥민이 은돔벨레로부터 패스를 받을 때 미세하게 상대 수비 라인보다 앞서 있었던 것으로 판독되면서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리그 13호 골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2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골을 터뜨리고 있다. 하지만 6일 브렌트퍼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 이후 골 침묵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된 이후 리버풀의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됐다. 리버풀의 공격진은 수차례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고, 마침내 전반 추가시간 사디오 마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의 피르미누에게 볼을 연결했고, 피르미누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0-1로 전반을 뒤진 채 마무리한 데다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릭 라멜라가 투입됐다. 세르주 오리에를 대신해 해리 윙크스가 투입되면서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리버풀은 후반 2분 만에 알렉산더-아널드가 추가골에 성공했고, 점수는 두 점차로 벌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4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리버풀은 다시 후반 20분 마네의 골이 터지며 경기는 다시 기울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 36분 베르흐베인 대신 가레스 베일을 교체 투입했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3-1 승리로 끝났고,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8경기 무패(6승 2무) 행진을 중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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