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가 첼시를 꺾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레스터 시티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EPL' 18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윌프레드 은디디와 제임스 메디슨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했다.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던 첼시는 고개를 떨궜다.
레스터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은디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레스터의 하비 반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뒤로 흐른 공을 은디디가 잡아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칼럼 허드슨-오도이, 메이슨 마운트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지만, 레스터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차분하게 첼시의 공격을 막아내던 레스터는 전반 41분 매디슨이 쐐기 골을 박았다. 마크 알브라이튼이 뒤에서 길게 패스한 공을 첼시 수비수들이 걷어내지 못하자, 매디슨이 그대로 볼을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후반전 들어 하킴 지예흐, 티모 베르너를 투입해 공격했지만 레스터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득점 없이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로 레스터는 최근 리그 3연승과 리그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면서 12승 2무 5패(승점 38)로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승 4무 3패‧승점 37)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레스터가 선두에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반면 이날 패한 첼시는 8승 5무 6패(승점 29)가 되면서 리그 6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