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스트라제네카 위탁업체서 화재...“생산엔 차질 없을 것”

입력 2021-01-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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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세룸 인스티튜트의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신축 공장에서 2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직원들이 밖으로 대피한 모습. 푸네/ EPA연합뉴스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의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신축 공장에서 2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직원들이 밖으로 대피한 모습. 푸네/ EPA연합뉴스

세계 최대 백신 제조회사인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SII)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업체로, 이날 화재로 인한 백신 생산에는 차질은 없을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의 SII 공장 단지 내 신축 중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이 3시간가량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이 잡혔다. 이날 화재로 5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다르 푸나왈라 SII 최고경영자(CEO)는 "인명이 희생돼 매우 슬프다"면서도 "비상 사태를 대비해 갖춰둔 설비들이 있어 백신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II 측은 신축 설비들은 미래에 닥칠 수 있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의 설명에도 일각에서는 이번 화재가 SII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증대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SII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이미 5000만 회 접종분을 생산해뒀고 3월까지 월 1억 도스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SII가 생산한 물량은 지난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인도는 물론 방글라데시, 네팔 등 주변국으로도 공급되고 있다. SII는 오는 4월부터 미국 제약업체인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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