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행사에 참석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막을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펜스 부통령을 만나 투표 결과 인증을 거부하지 않을 경우 정치적으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정중하게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 법률고문실로부터 자신에게 그런 권한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NYT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면서 “펜스와 나는 부통령에게 그런 권한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부통령은 부정하게 선택된 선거인단을 거부할 권한이 있다”면서 “그가 해내지 않으면 나는 그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압박한 바 있다.
6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는 미 대선 결과를 확정하는 최종 절차로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개표하고 선거인단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최다 득표자를 공식화한다. 부통령인 펜스가 이 회의를 주재하며 개표 결과, 과반을 득표한 대통령과 부통령을 발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