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의 반란?...NYT “트럼프에게 선거 뒤집을 권한 없다고 말해”

입력 2021-0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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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짜뉴스...부통령에 선거 인증 거부 권한 있다는 데 모두 동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행사에 참석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행사에 참석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대선 결과를 확정하는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뒤집으라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공개 압박한 가운데, 충직했던 ‘넘버2’가 ‘반기’를 들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막을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펜스 부통령을 만나 투표 결과 인증을 거부하지 않을 경우 정치적으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정중하게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 법률고문실로부터 자신에게 그런 권한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NYT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면서 “펜스와 나는 부통령에게 그런 권한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부통령은 부정하게 선택된 선거인단을 거부할 권한이 있다”면서 “그가 해내지 않으면 나는 그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압박한 바 있다.

6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는 미 대선 결과를 확정하는 최종 절차로 각 주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개표하고 선거인단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최다 득표자를 공식화한다. 부통령인 펜스가 이 회의를 주재하며 개표 결과, 과반을 득표한 대통령과 부통령을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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