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산업이 점차 커지면서 정부가 중금속 관리 기준을 개선하는 등 안전성 강화에 나섰다.
농촌진흥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용곤충 전체로 중금속 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통합 기준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식욕곤충에 대한 납, 카드, 비소 등 중금속 기준은 갈색거저리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쌍별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유충 등 4종에만 적용되고 있다. 총 7종의 식용곤충 가운데 벼메뚜기, 백강잠, 식용누에 등은 기준이 없었다.
이에 식약처는 통합 기준안을 마련하고 지난해 12월 23일 행정 예고했다. 기준안은 기준이 없던 3종을 포함한 식용곤충 전체에 납, 카드뮴, 무기비소 등 중금속을 기존 0.3㎎/㎏에서 0.1㎎/㎏ 이하로 관리하도록 하도록 했다.
다만, 사육환경 개선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에 대해서는 납 기준을 현재와 같은 0.3㎎/㎏을 예외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농진청은 식용곤충의 사육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개선안을 제안하면서 강화된 중금속 기준에 적합한 식용곤충이 사육·유통될 수 있도록 먹이원 등을 지속해서 관리할 것을 협의했다.
남성희 농진청 곤충산업과장은 "식용곤충 중금속 기준 개정으로 사육 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돼 곤충산업 발전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식용곤충 먹이원 연구를 지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