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에서 단지 내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뜻하는 '어메니티' 특화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인천에서 분양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1∙2단지 313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8만4730명이 몰려 평균 24.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엔 영화관을 비롯해 수영장, 파티룸,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이 올해 5월 부산에서 공급한 생활숙박시설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는 최고 266.83대 1, 평균 38.87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층고 7.5m 높이의 인피니티 풀을 비롯해 클럽라운지, 듀플렉스 사우나, 피트니스 등의 커뮤니티를 조성한 게 인기 요인으로 지목됐다.
어메니티 특화 단지의 인기는 라이프스타일 변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와 무관하지 않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언택트 취미활동이 크게 늘어나 주거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거 공간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수요자가 많아졌다”며 “안전하고 프라이빗한 취미활동과 사교활동에 대한 갈증이 확산하면서 어메니티 도입 단지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메니티 특화 단지 인기에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나오는 '아츠 논현'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츠 논현은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38~51㎡ 24가구, 오피스텔 전용 40~75㎡ 42실 등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에는 싱가폴의 마리나베이 샌즈 등 고급호텔에서 볼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이 옥상에 마련된다. 게스트를 응대할 수 있는 로비 라운지를 비롯해 루프탑 가든, 루프탑 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카페나 정원, 작업실, 휴게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테라스형 설계가 적용되고, 일반 아파트 대비 높은 3.4m의 층고로 설계된다. 특화 복층형 타입은 6m 층고 설계가 적용된다. 홍보관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