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루트로닉이다. 이 기간 회사의 주가는 53.22% 치솟았다.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루트로닉은 3분기 4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4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채소 종자 연구개발 회사인 아시아종묘 주가는 전주 대비 42.86%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종자를 개발ㆍ생산해 국내외의 작물 재배자에게 판매하는 농업기업이다. 11일 ‘농업인의 날 행사’에 17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면서 농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극저온 백신 보관 기술을 보유한 대한과학이 전주 대비 33.77% 상승했다. 대한과학은 영하 80도 이하의 온도를 정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초저온냉동고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전염병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ㆍ보관ㆍ유통에 필수적이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진 후 줄곧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일회용 의료기기 생산 업체 세운메티칼(31.14%), 종합 물류 서비스 기업 태웅로직스(28.15%), 비대면 체온계를 생산하는 토비스(27.81%)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피플바이오는 한 주간 37.17% 급락했다. 피플바이오는 지난달 19일 코스닥에 상장한 새내기 주로 공모가(2만 원) 대비 4배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피플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8년 4월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의 품목허가를 받은 기업이다. 이는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이 표적 하는 베타아밀로이드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기기로 알려졌다.
내년 3월께 아두카누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지만, 지난 10일 FDA 자문위원회가 아두카누맙의 효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바이오젠과 함께 주가가 급락했다.
유전체 기반 맞춤 의학 전문기업 디엔에이링크는 자사의 코로나19 신속 항체진단키트가 FDA에서 미승인을 받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주 대비 28.47% 하락했다. 소문의 배경은 FDA 공식 홈페이지 검색창에 디엔에이링크의 키트가 미승인됐다고 나왔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검색창 내 링크로 들어가 보면 정상적인 긴급승인 대기 페이지로 연결되며 당사 키트 역시 최근 상태와 다를 바 없이 대기 승인 중으로 확인된다”고 해명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기업 제놀루션은 한 주간 27.19% 하락했다. 13일 사상 최대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화이자 백신 개발 기대감이 전해진 후 주가가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스바이오메드(-26.48%), 미코바이오메드(-24.32%), 코아스템(-22.98%), 제노포커스(-21.8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