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프리 IPO 200억 투자유치 성공...내년도 코스닥 상장 청구 목표

입력 2020-11-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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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제공=피노바이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제공=피노바이오)

표적항암제, ADC 플랫폼 전문 바이오기업 피노바이오가 200억 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전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조달되 자금은 임상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며 아픙로 코스닥 입성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9일 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피노바이오의 프리 IPO는 IMM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아이온자산운용, 얼머스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KB증권이 참여해 총 2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IMM인베스트먼트 이알음 매니저는 “피노바이오가 보유한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차세대 ADC 플랫폼은 매우 유망하다”며 “정두영 대표이사의 성실한 신약개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피노바이오의 누적 투자금은 2018년 시리즈A 108억 원, 2019년 시리즈B 100억 원 등 약 450억 원에 달한다.

피노바이오는 2017년 설립된 표적항암제, ADC플랫폼 전문 바이오업체다. 주 사업영역은 항암제, 안과질환치료제, ADC(항체-약물 결합체) 등 신약 연구개발이다. 차세대 ADC플랫폼 PINOT-ADC를 포함해 NTX-301(혈액암), NTX-303(고형암), NTX-101(녹내장)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보유 중이다. 한국화학연구원(KRICT) 출신 정두영 대표는 노바티스 항바이러스제 기술이전 등 다수의 글로벌 사업개발(BD) 경력을 쌓은 신약 연구개발 전문가다.

피노바이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임상 및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혈액암치료제 NTX-301은 현재 미국에서 골수이형성증후군(Myeloplastic Syndrome, MDS) 환자 대상으로 임상 1상 환자 모집이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첫 투여가 예상된다. 또한 301의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적응증 확대를 위해 임상개발 전문회사 애스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임상을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고형암치료제 NTX-303은 2019년 말 미국 임상 1a상을 완료했고, 내년 임상 1b/2a상을 진행한다. 또한 303의 빠른 임상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호주 병용임상 1상을 올해 말 개시할 계획이다. 녹내장치료제 NTX-101은 올해 안에 국내 1상 승인 및 환자 첫 투여가 기대된다.

피노바이오는 앞으로 독자적인 차세대 ADC 플랫폼인 PINOT-ADC의 연구개발과 사업화 역시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PINOT-ADC는 기존 3세대 ADC의 개발 콘셉트인 ‘단독으로도 사용 가능한 우수한 항암제’를 ADC의 약물(Payload)로 사용하도록 구축된 차세대 플랫폼이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성공적인 투자 유치는 피노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가치와 빠른 개발 속도, 그리고 새롭게 확보한 ADC 플랫폼의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해 준 결과”라며 “향후 진행될 다양한 사업개발 성과 및 코스닥 상장까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노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도 후반 코스닥 상장 청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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