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급쟁이 1명당 4245만원 대출…소액대출자 연체율 5% 웃돌아

입력 2020-10-29 12:00 수정 2020-11-01 17: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주택 유형, 소득, 대출액 따라 연체율 편차 커

▲소상공인들이 4월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서부센터에서 경영안정자금 등 대출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신용등급 4-10등급 소상공인에게 시행한 1000만원 직접대출과 관련해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며 출생년도 홀짝제, 제출 서류 간소화 등을 더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소상공인들이 4월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서부센터에서 경영안정자금 등 대출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신용등급 4-10등급 소상공인에게 시행한 1000만원 직접대출과 관련해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며 출생년도 홀짝제, 제출 서류 간소화 등을 더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지난해 말 임금근로자 1인당 대출액이 4245만 원으로 전년보다 281만 원(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대출 보유 근로자의 중위대출은 4000만 원으로 440만 원(12.4%) 늘었다.

통계청은 29일 벌표한 ‘2019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임금근로자의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전년과 동일했다.

인구 특성별 현황을 보면, 남자는 평균 대출액이 5372만 원으로 여자(2876만 원)의 2배에 육박했다. 연체율도 0.60%로 여자(0.45%)보다 0.15%포인트(P) 높았다. 연령대별 대출액은 40대가 6205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5616만 원), 50대(5134만 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연체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70세 이상은 0.84%, 60대는 0.82%였다.

특히 대출잔액과 연체율은 자산·소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 평균 대출액은 아파트 거주자가 5139만 원으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 거주자가 2805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반대로 연체율은 단독주택 거주자가 1.13%로 아파트 거주자(0.36%)의 3배를 웃돌았다.

소득별로, 연 3000만 원 미만 근로자의 대출액은 2625만 원으로 1억 원 이상 근로자(1억5151만 원)의 5분의 1도 안 됐으나, 연체율은 0.77%로 1억 원 이상 근로자(0.10%)의 8배에 육박했다. 대출잔액에 따라서도 3억 원 이상을 빌린 임금근로자의 연체율은 0.44%에 불과했으나, 1000만 원 미만을 빌린 근로자는 5.43%에 달했다.

이런 상황은 일자리 특성별 집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중소기업 종사자는 평균 대출액이 3368만 원으로 대기업 종사자(6688만 원)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연체율은 0.91%로 대기업 종사자(0.26%)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한편, 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2018년 일자리 행정통계 개인사업자(기업) 부채’ 자료를 보면, 2018년 말 기준 개인사업자(기업)의 평균 대출은 1억6428만 원으로 전년 대비 742만 원(4.7%) 증가했다. 대출잔액이 있는 개인사업자의 중위대출은 8454만 원으로 554만 원(7.0%) 늘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32%로 전년보다 0.05%, 차주 수 기준 연체율은 1.44%로 0.11%P 각각 올랐다.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산업분류와 매출액에 따라 근 차이를 보였다. 평균 대출액이 가장 많은 보건·사회복지업(4억8894만 원)은 연체율이 0.21%에 불과하나, 건설업은 0.54%에 달했다. 또 매출액 10억 이상 개인사업자는 평균 대출액 7억9549만 원에서 연체율이 0.15%에 머물렀으나, 3000만 원 미만은 0.60%나 됐다. 종사자 유무별로는 종사자가 없는 영세사업자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5: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361,000
    • +3.4%
    • 이더리움
    • 4,394,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598,500
    • +0.76%
    • 리플
    • 806
    • -0.49%
    • 솔라나
    • 288,900
    • +1.23%
    • 에이다
    • 806
    • +1.51%
    • 이오스
    • 779
    • +6.57%
    • 트론
    • 229
    • +0.88%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400
    • +0.37%
    • 체인링크
    • 19,290
    • -3.65%
    • 샌드박스
    • 404
    • +2.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