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감귤'로 전통주 제조 '제주샘' 김숙희 대표…10월 농촌융복합산업인

입력 2020-10-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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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가와 연간 15톤 계약재배…천연지하암반수 이용 3대째 전통주 개발

▲제주샘 영농조합법인 김숙희 대표.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제주샘 영농조합법인 김숙희 대표.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제주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고 전통기업으로 전통주를 제조하는 '제주샘 영농조합법인' 김숙희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10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제주샘은 지역 내 농가와 술의 주원료인 쌀, 좁쌀, 감귤 등을 계약재배하고 전통 기법을 활용, 3대째 전통주를 제조하고 있다.

제주 지역농가와 계약재배하는 쌀과 좁쌀, 감귤은 연간 약 15톤으로 농촌 지역 소득 증대 역할도 하고 있다. 또 제주 천연지하암반수를 이용해 700년 전통의 술 제조기법으로 전통술을 생산하면서 전통문화 계승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제주샘은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치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신제품도 개발, 세계 주류 품평회(IWSC·SWSC)와 국내 주류 품평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제주샘은 제주도 내 특산품 매장, 마트, 면세점뿐만 아니라 서울의 롯데 백화점, 인천공항 면세점을 비롯해 강남, 홍대 부근 식당에 제품을 납품해 젊은층에게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통주 판매 관련 법규제가 완화된 2017년부터는 온라인 마켓을 개척하는 등 판로 다각화를 통해 2017년 4억7000만 원이었던 매출액이 2019년 7억3000만 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사용하고 난 재료를 퇴비로 활용하는 친환경 경영이나 농식품부 선정 '찬아가는 양조장' 사업자 등 다양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제주샘 영농조합법인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꾸준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로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있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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