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돌' CJ프레시웨이 문종석 대표 "미래 트렌드 변화 파악해 초격차 역량 확보"

입력 2020-08-31 15:35 수정 2020-08-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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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업계 첫 매출 3조원 돌파…실버ㆍ키즈 사업 강화…해외 사업도 확장 중

▲CJ프레시웨이 문종석 대표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 문종석 대표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유통 시장에 진출한 지 20돌을 맞아 “미래 트렌드 변화를 미리 파악하는 등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식자재 유통 분야 시장 점유율 1위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8일 서울 상암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문종석 대표가 “수익구조 혁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한편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성장을 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투자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항상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다가오는 20주년을 준비하는 ‘새로운(New) 프레시웨이’로 도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J프레시웨이는 그간 복잡한 유통단계에서 비롯된 위생, 비합리적인 가격 등의 문제점을 바로잡아 소비자 후생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년이 시장 선진화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간(開墾)의 시간이었다면, 향후 20년은 시장을 키우고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는 수확의 시간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국내 B2B 식자재 유통 시장은 약 38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외형은 거대하지만, 기업화 수준은 10% 남짓에 불과하다.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약 2만 개의 사업자 및 중소유통업체들이 과거부터 이어온 유통망과 시스템으로 사업을 영위 중이다.

국내 식자재 유통 경로는 6단계나 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과도한 마진이 붙는다는 점이 문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식자재 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기준 53.4%다.

CJ프레시웨이는 2003년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을 적용하고 식품안전센터와 전국 주요지역에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적시 공급’을 확보하자 성장세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2005년 약 3500억 원이었던 매출은 2010년 1조 원을 돌파했다. 2015년에는 2조 원,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3조 원의 벽을 넘어섰다.

CJ프레시웨이는 고령 인구 증가세에 따른 돌봄 공백의 문제점을 파악해 실버 사업을 준비해왔다. 2018년에는 앞서 2015년 론칭했던 시니어 전문 식자재 브랜드 ‘헬씨누리’를 토탈 푸드케어 브랜드로 통합ㆍ확장했다. 최근 재가방문요양 서비스 기업인 ‘비지팅엔젤스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니어 전용 간식과 식사 등을 담은 ‘엔젤키트’ 개발에도 나섰다.

키즈 식자재 시장도 선도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미 2014년 키즈 전용 브랜드 ‘아이누리’를 론칭하고 친환경ㆍ유기농 농산물 유통에 매진해왔다. 작년 ‘아이누리 좋은 무농약 쌀’을 비롯해 채소와 과일, 잡곡류 등 친환경 농산물 30여 종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작년 완공된 CJ프레시웨이의 베트남 물류센터 전경 (사진 제공=CJ프레시웨이)
▲작년 완공된 CJ프레시웨이의 베트남 물류센터 전경 (사진 제공=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해외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업계 최초 칠레에 개설한 사무소는 페루, 콜롬비아 등 남미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칠레 사무소를 통해 조달한 상품들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등 CJ프레시웨이가 진출한 국가에 유통된다.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포석으로 꼽히는 베트남에서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단체급식 부문에서 현재 베트남 5개 권역에서 총 14개 업장을 운영 중이다. 일일 식수는 7만6900식에 달한다. 작년 호치민 북부 빈증성 인근 1만 ㎡(약 3000평) 규모 부지에 물류센터를 완공해 구매원가 절감과 전처리 효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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