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증시는 1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기세로 퍼지면서 코로나19 테마주들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진원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29.84% 치솟은 1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로 엮이는 신일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쎌마테라퓨틱스도 이날 상한가를 쳤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주 중에서는 필로시스헬스케어, 우리들제약, 젠큐릭스, 로고스바이오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마스크를 공급하는 케이엠제약과 코로나 환자 치료에 필요힌 음압병동 관련주로 평가받는 에스와이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비비비가 시스웍 최대주주로 등극한다는 소식에 시스웍과 우리들휴브레인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비비비 지분 10%(상반기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비비비는 시스웍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360만주를 배정받아 최대주주에 올라설 예정이다. 청약금액은 83억3400만원이며 납입일은 9월4일이다.
비비비는 셀트리온, 필로시스헬스케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동 개발하는 의료기기 관련 제조 업체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본격적인 예산 투입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스마트시티 솔루션 전문기업 데일리블록체인이 수혜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14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를 통해 "내년 예산안에 20조 원을 웃도는 한국판 뉴딜 재정지원 소요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에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마련한 4조8000억원을 100%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우리바이오, 피제이전자, 글로스퍼랩스 등은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엔케이물산(-29.10%), 감마누(-17.70%), 녹십자홀딩스(-16.46%) 등은 15% 이상 하락했다.
엔케이물산은 자금난으로 인해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앞서 엔케이물산은 전날 재무구조 개선(결손금 보전)을 위해 보통주 10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90% 비율의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유통주식을 확대하기 위해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했다. 또 같은 날 운용자금 조달을 위해 239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엔케이물산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13억33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