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수평적 조직문화 도입을 위해 오는 임원 직급 체계를 두 단계로 단순화한다. 프랑스 본사의 조직문화를 도입, 수평적 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르노 브랜드 전환을 앞둔 수순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르노삼성은 현행 부사장과 전무ㆍ상무 등으로 나뉜 직급 및 호칭을 폐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개편해 본부장과 담당 임원으로 체제를 간소화한다. 맡은 역할과 책임을 기반으로 직급을 단순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임원 직급 체계 변경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춰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수평적 조직문화로 탈바꿈해 조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단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르노그룹의 기업문화인 '르노 웨이(Renault Way)'의 5가지 실행 원칙 중 하나인 “We Make it simple” 원칙을 임원 직급 체계에도 구체적으로 적용한 사례다.
관련 업계에서는 프랑스 본사의 조직 문화를 도입하는 만큼, 르노 브랜드 전환을 앞둔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앞으로도 더욱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성장을 이룰 조직 환경을 조성해 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