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와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에게 1인당 150만 원씩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자 수가 신청 20여일 만에 90만 명을 넘어섰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접수 중인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자는 24일 기준으로 90만63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정한 지급 인원 114만 명의 80%에 달하는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신청자 수가 지급 인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특고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일정 요건을 충족한 사람에게 150만 원씩 지급한다.
특고, 프리랜서, 자영업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3∼4월 소득이나 매출이 비교 대상 기간(작년 3월ㆍ4월ㆍ12월ㆍ올해 1월 등에서 선택 가능)보다 일정 비율 이상 감소한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 무급휴직자는 3∼5월 일정 기간 이상 무급휴직을 한 것으로 확인돼야 한다.
해당 요건을 충족해 심사를 통과한 자는 신청일로부터 2주 이내로 100만 원을 받고 내달 중 추가로 50만 원을 받는다.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1일부터 온라인(covid19.ei.go.kr)으로 신청 접수를 받고 있으며 22일부터는 전국 고용센터를 통한 방문 접수도 받고 있다. 신청 접수는 내달 2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