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실시한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4시 20분경에 마지막 차수가 종료돼 이번 상반기 온라인 GSAT를 모두 마쳤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국내 기업 최초로 실시하는 대규모 온라인 채용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이슈나 부정행위 등의 문제 없이 원활히 잘 종료됐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31일 이틀에 걸쳐 온라인으로 GSAT를 진행했다.
수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현장시험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비대면 방식의 혁신적인 채용 방식을 국내 기업 최초로 채택한 것이다.
삼성은 이번 시험을 위해 응시자들에게 우편으로 시험 꾸러미(키트)를 전송하고 지난 26일 예비소집을 진행했다.
응시자는 시험 시작 이전까지 삼성이 준비한 응시 프로그램에 접속해 예비소집일과 동일한 환경 아래 시험을 치렀다.
온라인 시험인 만큼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자신과 컴퓨터 모니터 화면, 마우스, 얼굴과 손 등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하고 이를 감독관이 원격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삼성은 이번 첫 온라인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일부 보완을 거쳐 온라인 언택트의 장점을 채용분야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