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개발 중인 폐섬유화 치료제가 유럽 GLP기관에서 시행한 안전성 시험과 전임상 동물모델에서 유효성 검증에 성공했다.
나이벡은 유럽계 글로벌 제약사와 긴급 임상 진행 가능성을 타진 중으로 유럽 및 미국에 IND신청을 빠르게 완료해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이벡은 섬유증 치료와 관련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가운데 폐섬유증 치료제 ‘NIPEP-APF19’에 대해 전임상 동물모델과 유럽 GLP기관에서 시행한 안전성 시험 결과 기존 치료제 대비 2배가량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판명됐다고 7일 밝혔다.
APF19는 섬유화를 80% 감소시킬 뿐 아니라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 또한 큰 폭으로 감소시켰다.
이번 검증은 프랑스 및 독일 소재 GLP기관에서 진행됐으며 폐 섬유화 유발 동물 모델과 원숭이를 포함한 안전성 시험을 거쳐 폐섬유증 치료제의 유효성을 확인받았다.
나이벡은 자체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가운데 섬유증 치료제와 관련해 폐섬유증과 심장섬유증, 비알콜성 지방간 섬유증 치료에 대한 후보물질을 라인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폐섬유증 펩타이드 치료제 ‘NIPEP-APF19’는 아미노산 19개로 구성된 치료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검증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 만성질환 등으로 섬유화가 진행된 폐의 섬유(섬유성 콜라겐)을 제거하는 동시에 폐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효능에 대한 검증 뿐 아니라 원숭이에 대한 독성시험을 통해 안정성에 대한 검증도 완료된 상황으로 이와 관련한 전임상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폐섬유화 치료제 개발을 빠르게 진행해 IND신청을 신속히 완료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2021년도에 임상1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이벡의 섬유증 치료제는 기존 섬유증 치료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으로 인한 폐섬유증 치료에도 획기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벡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가 기관지와 폐에서 증식이 되면서, 폐섬유증을 발생시킬 뿐 아니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수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이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한다.
한편 나이벡은 기술협력 및 기술이전을 논의해온 유럽소재 글로벌 제약사에 이번 검증 자료를 전송했으며 향후 개발 일정을 논의 중이다. 이번 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섬유증 치료제 개발이 한 층 탄력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