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JTBC 불륜 소재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연기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희애가 과거 출연한 '아내의 자격'이 관심을 받고 있다.
'밀회'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과 김희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아내의 자격'은 2012년 JTBC에서 방영됐으며, 강남의 사교육 열풍 속에서 자녀교육에 몰두하던 평범한 주부가 우연히 만난 치과의사와 격정적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리는 정통 멜로드라마다.
종편 초기였지만, 시청률이 4%까지 올랐고 이후 김희애는 '밀회'를 통해 또 한 번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불륜 연기에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일 방송된 '부부의 세계' 12회는 전국 24.3%, 수도권 2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JTBC 역대 드라마뿐만 아니라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까지 갈아치웠다. 이런 인기 뒤에는 막장 스토리임에도 파격적인 전개와 뛰어난 연출력 등이 꼽히고 있지만, 믿었던 남편에게 배신 당한 아내의 속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김희애의 깊은 연기 내공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부의 세계'가 인기를 끌면서 '아내의 자격', '밀회', '내 남자의 여자' 등 김희애표 불륜 연기를 엿볼 수 있는 드라마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은 "김희애 때문에 예전 드라마 정주행 중이다", "불륜 연기의 대가", "멋지게 늙어서 오래도록 연기해 줬으면" 등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