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러시아 모스크바시가 주민 이동을 제한했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러시아 TV 공장이 멈췄다. 러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공휴일을 선포하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가전·TV 공장인 루자 사업장과 삼성전자의 TV 공장인 칼루가 사업장이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중단된다.
LG전자는 임직원 안전을 위해 브라질 마나우스 TV·에어컨 공장도 내달 3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을 내달 12일까지,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공장을 내달 14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 공장 2곳도 정부 지침에 따라 내달 14일까지 가동을 멈추고, 폴란드 므와바 TV 공장은 지난주 감축 운영한 뒤 이날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도 브라질과 인도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슬로바키아·폴란드·헝가리 등 유럽 지역 모든 공장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