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은이 눈물을 쏟았다.
김소은은 1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극중 엄마 역을 맡은 故 전미선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故 전미선은 지난해 6월 29일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앞두고 전주에 체류 중이었다.
1970년생인 전미선은 촬영감독 출신인 남편 박상훈 씨와 2006년 12월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지난 1989년 드라마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뒤, 드라마 '전원일기', '여명의 눈동자', '야인시대',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비롯해 영화 '연애', '번지점프를 하다'와 봉준호 감독 영화 '살인의 추억, '마더' 등에 출연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전미선의 유작 중 하나로 전미선은 극중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로 등장한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 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김소은 외에도 성훈, 김선웅, 김소혜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