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표준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 모델을 개발하고 사업화 추진을 이끌 민관 합동 조직이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한국기술센터에서 두산중공업, 성일터빈 등 중견·중소 부품기업과 발전 5사,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산학연과 함께 민관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식을 열었다.
추진단은 설계표준화, 주기기 및 핵심부품개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국형 표준 LNG복합발전 모델 개발·사업화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장으로는 손정락 산업통상자원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 에너지 MD(Managing Director)가 위촉됐다.
산업부는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석탄발전 감축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LNG 발전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체 시장의 96%를 차지하며 미국과 독일, 일본이 주도하는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에서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높여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산업부의 판단이다.
발족식 이후 열린 산학연 간담회에서 두산중공업은 산학연 공동 R&D 국책과제를 통해 H급 가스터빈모델(270MW, 복합효율 60%)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0여개 국내 중소·중견 협력기업과 함께 공급망을 구축해 공동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부발전과 함께 2023년 1월부터 김포 열병합 가스터빈 실증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국산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지역산업 생태계구축,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 일자리창출 등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추진단을 중심으로 '가스터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