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인공지능(AI) 활용 이론을 인터넷에서 무료로 배울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케이무크(K-MOOC) 수강생들이 인공지능 분야 강좌를 수강 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학습 길잡이(이수체계도)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케이무크는 유명 대학의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교육부는 이수체계도 개발을 위해 지난해 9~12월 정책연구를 실시했다.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기관, 코세라·에덱스 등 해외 무크(MOOC) 플랫폼 등 24개 기관 929개의 강좌를 분석해 주요과목 55개를 도출했다.
교육부는 케이무크를 통해 누구나 온라인으로 AI 분야를 학습할 수 있도록 모든 과목을 집중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수체계도 상의 55과목 중 35과목은 기존의 케이무크 강좌와 연계해 제공하고 추가개발이 필요한 20개 과목은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한다.
학습 대상자는 △컴퓨터공학 전공자 △공학·자연과학 전공자 △인문·사회과학 등 전공자 △실무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직업인(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경영인 △일반인 등으로 세분화됐다.
이수체계도를 개발한 홍원기 포항공대 교수는 “AI 기술의 활용빈도가 높아질 다양한 분야의 연구·실무자들과 일반 수강생들에 이르기까지 개인별 맞춤형 AI 이수체계도를 작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