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8시리즈, 고급스러움과 성능 겸비한 스포츠카

입력 2019-11-18 15:08 수정 2019-11-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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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낮게 깔리지만 넉넉한 실내 공간…최대출력 320마력ㆍ판매가격 1억3500만 원

▲4도어 모델인 그란쿠페의 전체적인 외관은 스포츠카 정체성을 드러내듯 바닥에 낮게 깔린다.  (유창욱 기자 woogi@)
▲4도어 모델인 그란쿠페의 전체적인 외관은 스포츠카 정체성을 드러내듯 바닥에 낮게 깔린다. (유창욱 기자 woogi@)

20년 만에 부활한 BMW의 스포츠 세단 8시리즈는 고급스러움과 강력한 주행 성능, 첨단 사양을 집약한 결정체다. BMW 코리아는 쿠페와 그란쿠페, M8 쿠페 컴페티션 세 종류의 뉴 8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였다.

4도어 모델인 그란쿠페의 전체적인 외관은 스포츠카 정체성을 드러내듯 바닥에 낮게 깔린다.

길이와 넓이는 각각 5075㎜, 1970㎜이고 높이는 1410㎜다. 그랜저보다 8.5㎝ 더 길고, 9.5㎝ 더 넓다. 꽤 큰 덩치에 비해 작아 보인다. 옆으로 넓게 자리한 육각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얇은 헤드라이트, 매끄러운 측면 창문 디자인과 얇게 배치된 리어 램프 등 날렵하고 민첩하게 짜인 디자인 덕분이다.

실내공간은 3023㎜가 넘는 휠베이스 덕에 여유 있다. 운전석 앞에는 12.3인치 라이브 콕핏과 대시보드 상단에는 가로로 긴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8시리즈를 의미하는 숫자 8을 새긴 크리스털 기어노브와 주변에 최소한으로 배치된 버튼류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를 완성한다.

▲ 8시리즈를 의미하는 숫자 8을 새긴 크리스탈 기어노브와 주변에 최소한으로 배치된 버튼류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를 완성한다.  (사진제공=BMW코리아)
▲ 8시리즈를 의미하는 숫자 8을 새긴 크리스탈 기어노브와 주변에 최소한으로 배치된 버튼류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를 완성한다. (사진제공=BMW코리아)

시승은 전남 영광군부터 진도군까지 150㎞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곡선이 많은 해안도로와 고속도로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시승에서는 세그먼트 최초의 디젤 모델인 뉴 840d xDrive를 운전했다.

국도에서 그란쿠페는 약간의 가속에도 가볍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2톤이 넘는 공차 중량이 무색할 정도다. 무엇보다 디젤 엔진이지만 진동과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다.

고속도로에 들어서 속도를 높여도 경쾌한 주행은 계속된다. 가속할수록 오히려 차체는 낮게 깔리며 안정적으로 나아간다. 그란쿠페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얹어 최대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69.34kg·m의 힘을 낸다.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5.1초에 불과하다.

그란쿠페는 특히 곡선 구간에서 뛰어난 그립감을 보여준다. BMW는 그란쿠페가 갖춘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 기술이 코너링 시 정교한 바퀴 조향을 돕고, 어댑티브 서스펜션 기술이 차고를 조정해 무게 중심을 낮춰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그란쿠페의 자율주행 기능은 아쉽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기능을 작동시켜 봤는데 차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스티어링 휠을 잡으라는 경고가 뜨는 일이 반복됐다.

그란쿠페의 판매가격은 1억3500만 원이며, 가솔린 모델은 90만 원 저렴한 1억3410만 원이다.

▲가속할 수록 그란쿠페의 차체는 낮게 깔리며 안정적으로 나아간다. 이 차는 직렬6기통 디젤 엔진을 얹어 최대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69.34kg·m의 힘을 낸다.  (사진제공=BMW코리아)
▲가속할 수록 그란쿠페의 차체는 낮게 깔리며 안정적으로 나아간다. 이 차는 직렬6기통 디젤 엔진을 얹어 최대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69.34kg·m의 힘을 낸다. (사진제공=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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