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천 쌀, 옥천 단호박, 제주 백년초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의 개발과 판매가 한창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쫀떡궁합’이 고소한 인절미와 흑임자 맛으로 큰 인기를 끌어 올해에는 이천 쌀을 원료로 해 한국적인 맛을 한층 살린 ‘쌀떡궁합’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지역특산물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신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PC삼립은 24종의 ‘삼립호빵’을 출시하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호빵도 함께 내놨다. 이천 쌀로 만든 쌀 커스터드 크림이 매력적인 ‘이천쌀호빵’, 순창 고추장에 볶은 소고기를 넣은 ‘순창고추장호빵’, 부산의 명물로 불리는 간식 씨앗호떡을 모티브로 한 ‘씨앗호떡호빵’ 등 3종이 대표적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지난 1월 출시한 ‘이천 햅쌀 라테’와 ‘이천 햅쌀 크림 프라푸치노’가 출시 2달 만에 100만잔 판매의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었다. 이에 스타벅스는 지난 5월 이천 햅쌀을 활용한 연중 판매 음료 2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스타벅스의 ‘단호박 라테 위드 샷’ 역시 통째로 찐 옥천산 단호박으로 만들었다. 미국 스타벅스의 전통적인 가을 시즌 음료인 ‘펌킨 스파이스 라떼’와 차별화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음료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 라이스 칩을 출시를 시작으로 우리 농산물 제품을 개발해 도입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라이스 칩은 2009년 출시된 이후 10년 동안 누적 210만개가 넘게 판매됐다. 스타벅스는 100만개 가깝게 판매된 ‘한입에 쏙 고구마’와 ‘우리나라 옥고감’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신토불이 푸드를 잇달아 내놨다.
이밖에도 스타벅스는 문경 오미자, 광양 황매실, 이천 햅쌀, 고흥 유자, 고창 수박, 제주 땅콩 등 품질이 우수한 우리 농산물로 음료를 개발했다. 이같은 공로에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소비자가 선정한 농업, 기업간 농식품 상생협력 우수기업’ 선정 기념식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CU는 제주 지역 베이커리 제조사와 손잡고 제주도 특산품인 백년초와 녹차로 만든 백년초 식빵과 녹차 식빵을 사용한 제주도 한정 샌드위치 3종을 판매하고 있다. 엔제리너스 역시 제주도 특산물 초록 감귤을 활용한 ‘청귤’ 음료를 출시했다. ‘제주 청귤 주스’, 에이드와 요거트 등 3종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한정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