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침에 중국 군용기 2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카디즈 진입했고 이 중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오전 6시 44분께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카디즈로 최초 진입해 오전 7시 14분께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어 카디즈 이탈한 중국기는 오전 8시 33분께 NLL(북방한계선) 북방에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합류해 기수를 남쪽으로 향했다가 오전 8시 40분께 울릉도 북방 약 76마일에서 카디즈 재진입했다.
합참은 “최초 카디즈 진입한 중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오전 9시 4분께 울릉도 남방에서 카디즈 이탈했다”며 “기존 러시아 군용기 2대와 별개로 동쪽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 1대에 대해서 접근하는 우리 공군기가 차단기동을 했으며 오전 9시 9분 독도 영공을 침범해 플레어 투하와 경고사격 등 전술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군용기 1대가 2차례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한 것이다. 합참은 “러시아 군용기는 오전 9시 12분 독도 영공을 이탈했는데 러시아 군용기 영공침범은 이번이 첫 사례”라며 “러 군용기 1대는 오전 9시 15분 카디즈 이탈했다가 오전 9시 28분 카디즈 재진입해 오전 9시 33분 독도 영공 2차례 침범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공군기가 다시 경고사격을 하자 오전 9시 37분 독도 영공을 이탈해 북상했고 최종 오전 9시 56분 카디즈를 이탈했다”고 발표했다.
전술 조치에 대해 합참은 “우리 군은 제주도 서남방 및 동해 NLL 북방에서 포착 시부터 우리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 차단기동, 경고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실시했다”며 “국방부와 외교부는 조치 사항으로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및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 행위에 대해 오늘 오후 주한 중국 및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사전 통보 없이 우리 카디즈 진입 및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매우 엄중하게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