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일반 도시락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 저감화'의 일환으로 전국 체인망을 가진 편의점과 도시락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도시락 6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편의점 도시락의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34mg으로, 도시락 전문점 12개 제품 평균 나트륨 함량(823mg)보다 1.6배 높았다.
편의점별 평균 나트륨 함양은 CU가 판매하는 도시락에서 1138mg으로 가장 낮았고, 이마트24 도시락이 1186mg, 미니스톱 1341mg, 세븐일레븐 1499mg, GS25 1527mg 순으로 조사됐다.
도시락 전문점은 오봉도시락이 평균 나트륨 함량 718mg으로 가장 낮았고, 토마토도시락이 857mg, 한솥도시락이 927mg 순이었다.
식약처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햄과 소시지, 절임류 등 식재료가 적게 들어있는 도시락을 선택하고, 소스류는 따로 제공되는 제품을 선택해 찍어먹거나 입맛에 맞게 조금씩 뿌려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시락을 먹을 때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라면, 어묵탕과 같은 국물류와 함께 먹는 것보다 물이나 다류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븐일레븐, GS25,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는 도시락의 나트륨 저감을 위해 △나트륨 자체 기준 설정 및 관리 △나트륨 저감 도시락 개발 △건강 도시락 판매대 운영 등 자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