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특수 달걀값 40% 급등..유가상승에 생산자물가 석달째 오름세

입력 2019-05-21 06:00 수정 2019-05-21 18: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봄 행락철+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값도 13.5% 올라..택배·택시비도 상승

부활절 특수에 달걀값이 40% 가까이 급등했다. 봄 행락철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값도 두 자릿수대로 올랐다.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생산자물가는 석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103.67(2015년 100 기준)을 기록했다. 2월(0.1%) 이래 오름세를 지속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축산물과 공산품 중 석탄및석유제품이 각각 6.5%와 4.1% 올라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축산물은 두달째 석탄 및 석유제품은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걀은 39.5% 급등했고, 돼지고기도 13.5% 상승했다. 나프타(6.4%)와 휘발유(9.9%), 경유(2.6%)도 국제유가가 석달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올랐다.

실제 4월 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70.94달러로 전월대비 3.9% 올랐다. 이는 작년 10월(79.39달러) 이후 처음으로 70달러대로 올라선 것이다.

운송서비스(구 운수)도 0.6% 올라 역시 석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요금인상에 택배(4.9%)비와 택시(1.3%)비 또한 올랐다.

반면, 농산물값은 1.1 하락해 석달째 떨어졌다. 풋고추(-39.7%)와 토마토(-14.6%), 오이(-37.8%)의 낙폭이 컸다. D램(-9.9%)과 모니터용액정표시장치(LCD)(-0.1%)를 중심으로 떨어진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구 전기및전자기기) 역시 0.1% 하락했다.

강창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달걀이 부활절 특수로, 돼지고기가 봄 행락철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국내 수요 증가로 올랐다. 요금인상에 택배와 택시비도 상승했다”며 “국제유가가 오르며 공산품가격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상승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와 기존 발표된 4월 수출입물가의 기준년이 종전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의 조사대상 품목은 기존 878개에서 867개로 늘었다. 국민 취미로 떠오른 탓에 낚시및수렵용구 등이 추가된 반면, 키폰세트및시스템은 삭제됐다. 또 2010년 기준년 개편때부터 매년 가중치를 변경하는 연쇄가중방식을 채택하면서 이번 기준년 개편으로 생산자물가 등락률의 전년동월비 기준 수정폭은 0.2%포인트에 그쳤다. 이는 2005년과 2010년 과거 두 번에 걸친 기준년 개편시(각각 1.5%포인트, 0.6%포인트) 변화폭에 비해 작은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385,000
    • +6.85%
    • 이더리움
    • 4,590,000
    • +3.87%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2.03%
    • 리플
    • 824
    • -0.36%
    • 솔라나
    • 306,400
    • +5.84%
    • 에이다
    • 834
    • +0.6%
    • 이오스
    • 787
    • -2.72%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950
    • +1.25%
    • 체인링크
    • 20,180
    • +0.15%
    • 샌드박스
    • 414
    • +2.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