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콜롬보에 위치한 교회에서 21일(현지시간) 폭발이 발생한 가운데 구급차가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콜롬보/AP연합뉴스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 있는 교회와 호텔 등 총 6곳에서 폭발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42명이 사망하고 28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 성당 한 곳과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에 위치한 네곰보와 바티칼로아의 가톨릭 성당 두 곳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루완 구나세케라 경찰청 대변인은 “폭발이 일어난 교회에서 부활절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CNBC는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성당 중 두 곳에선 자살폭탄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 소속 폭발물 처리반이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 목격자는 “폭발로 건물 주변 지역 전체가 흔들렸다”면서 “많은 부상자들이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다”고 폭발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직후 피해지역에 출동해 주변을 봉쇄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