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100조 원을 돌파하며 3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향후 5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클라우드 서버 시장은 860억 달러(약 102조5300억 원)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성장 모멘텀은 서버 제조업체에게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버를 주로 사용하는 업체들은 빅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웹서비스(AWS), 구글 등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업체는 데이터 센터 사업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애플 인텔 등 미국기업과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차이나 통신 등 중국 기업들도 데이터 센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이미 수백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자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클라우드 서버 시장 매출액 점유율을 살펴보면 델EMC와 HP는 2018년 시장에서 각각 1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IBM도 IBM Z 메인 프레임 서버로 시장 점유율 6%를 차지했다. 레노버도 점유율 6%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북미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버 시장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화웨이(점유율 4%), 인스퍼 파워 시스템(점유율 5%) 등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인스퍼 파워 시스템의 경우 2018년 매출이 전년 대비 72% 성장했으며, 화웨이도 서버 부문에서 전년 대비 33%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대만의 ODM 업체들 또한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데, 폭스콘, 인스트론, 인베텍 등 대만의 ODM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버 제조시장에서 3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 브래디 왕(Brady Wang)연구원은 “중국과 대만 업체들은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대형 데이터 센터 기업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ODM 업체로부터 직접 서버를 구매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최근 중국 업체들의 매출액이 급속도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