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계절적 수요로 2분기 반등 가능성"-신한금융투자

입력 2019-02-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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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지난해 4분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급감했는데 미중 분쟁등 매크로 이슈와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원인”이라며 “결과적으로 D램과 낸드플레시 가격은 하락했고 생산업체들의 이익률도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2분기부터는 출하 증가, 재고 감소, 반도체 가격 하락 폭 축소 등 업황 바닥 시그널이 기대된다”며 “PC와 스마트폰의 계절적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PC, 스마트폰 세트 수요는 상저하고 계절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해 세트업체들의 재고 축적이 2분기부터 발생한다”며 “미중 분쟁 등 매크로 이슈가 잘 해소된다면 전방 업체들의 수요 전망치 상향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다만 서버 수요 회복 시기 및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IDC 업체들의 보유 재고가 아직도 높은 상황인데 소프트웨어 최적화 결과에 따라 서버 수요 개선 속도가 느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한 IDC 업체들의 CAPEX(자본적 지출)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IDC향 서버 수요가 거의 없는 수준인 현재 대비 기저 효과는 안 나오기 어렵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최근 수요 급감으로 메모리 생산업체들의 CAPEX 하향은 이미 시작되됐는데 반 도체 업황 바닥은 PC와 스마트폰향 계절적 수요 회복만으로도 가능해 보인다”며 “업황 회복 속도는 매크로 이슈 해소 여부와 IDC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최적화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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