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변상기 국동 회장 “인도네시아 3공장 11월 착공”

입력 2018-10-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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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기 국동 회장이 1일 서울 장안동 동보빌딩 본사 집무실에서 이투데와의 인터뷰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변상기 국동 회장이 1일 서울 장안동 동보빌딩 본사 집무실에서 이투데와의 인터뷰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3번째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바땅 지역 농지에 투자 신청을 해놓고 용도변경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11월에 허가가 나면 바로 착공해 1년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변상기 국동 회장은 1일 서울 장안동 동보빌딩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바땅 공장은 40개 라인을 가동해 연간 4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 회장의 부친인 고 변효수 명예회장이 1967년 창립한 국동은 니트 의류의 수출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코스피 상장기업이다.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인도네시아와 멕시코 해외생산법인 공장에서 의류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나이키와 칼하트, 노스페이스, 파나틱스, 언더아머, H&M 등 글로벌 브랜드사가 주요 고객이다. 국동이 만든 의류는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의 지역에서 주로 판매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916억 원에 5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 매출 1973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에서 적자 전환한 수치다.

변 회장은 “최근 성장세를 이어 오다가 지난해 부실채권 대손상각으로 일시적 손실이 발생했다”며 “올해 다시 흑자로 돌아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국동은 매출 983억 원에 영업이익 34억 원을 올렸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회사에 호재로 작용했다.

변 회장은 “지난해까지는 미중 무역갈등이 있어도 직접적인 영향을 느끼지 못했다”며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중국에서 생산하던 의류 물량이 넘어오면서 인도네시아 2개 공장과 멕시코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풀가동 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제작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환율 흐름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루피와 멕시코 페소 가치가 내려가 인건비가 많이 줄면서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기조에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20% 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동의 국내 본사에는 8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주로 영업관리와 연구개발(R&D) 분야 직원들이다. 미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현지 영업부까지 합하면 150명 수준이다. 변 회장의 아들도 미국에서 영업을 맡고 있다.

현지 생산공장 근로 직원은 인도네시아 5200명, 멕시코 3000명 규모다.

변 회장은 “멕시코 염색공장도 10월 말 증설하고, 향후 2~3년 내 공단을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바이오밸류에 대해서는 “2006년 당시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로봇과 건강기능식품 분야를 눈여겨봤다”며 “교수 등 지인들이 로봇은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가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고 조언해 바이오밸류를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키코(KIKO) 사태가 터지면서 투자를 거의 못했다”면서 “이제는 모기업의 재기와 더불어 다각적인 노력으로 바이오밸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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