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점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대우로 나타났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분기 기준 국내외 지점 총 188개를 기록,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중 지점 숫자가 가장 많았다. 자기자본 7조 원을 돌파한 업계 1위 미래에셋대우의 국내 지점은 174개, 해외 지점은 14개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해외로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영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손을 뻗치고 있다.
KB증권은 118개 지점을 보유하면서 미래에셋대우의 뒤를 쫓고 있다. KB증권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15개, 3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3위는 신한금융투자가 차지했다. 자기자본 기준 업계 7위 신한금융투자의 지점 수는 국내 110개, 해외 6개로 총 116개이다.
한국투자증권(95개)은 국내 87개, 해외 8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국내 지점은 5개, 해외 지점은 1개 줄어들었다.
자기자본 기준 업계 2위 NH투자증권의 지점 수는 91개에 그쳤다. 다만, 해외에서는 미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미래에셋대우 다음으로 많은 9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과 키움증권의 지점은 한 자릿수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최근 자기자본 3조 원을 확충한 메리츠종금증권은 국내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지점은 없다.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 영업점 1곳만 보유하고 있다.
한편, 10대 증권사의 전체 지점 수는 총 818개로 집계됐다. 국내 768개, 해외 50개이다. 전체 지점 숫자는 지점 통폐합과 복합 점포의 확산에 따라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