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케어젠, 북미 시장 첫 물꼬…캐나다 유통사와 102억 계약

입력 2017-07-19 09:00 수정 2017-07-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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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7-19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케어젠이 캐나다에 스킨·헤어케어 제품을 공급하며 북미시장 진출의 첫 물꼬를 텄다. 회사는 추가적인 제품 공급을 추진하며 캐나다를 교두보로 미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케어젠은 바디스컬프(Body Sculpt)와 102억7200만 원 규모의 스킨·헤어케어 제품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1.9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계약기간은 2022년 7월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마스크팩, 세럼, 로션, 항노화 및 여드름 치료와 같은 기능성 화장품 등 수십 가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외의 제품도 추가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어젠은 이번 계약으로 북미시장에 진출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러시아, CIS, 중국 등 전 세게 130여 개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북미시장 제품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케어젠과 바디스컬프의 독점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캐나다에서의 케어젠 제품은 바디스컬프만 판매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시장은 처음이라 내부적으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북미시장 진출로 시장에서의 제품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어젠은 성장인자와 펩타이드 기반 화장품·의약품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2004년 세계 최초로 성장인자와 펩타이드를 미국 화장품원료협회(PCPC)에 등록했다. 성형외과용 필러, 모발촉진의료기기, 항노화마스크 등에 직접 개발한 펩타이드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펩타이드를 화장품과 의료기기 등에 적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케어젠은 상장 전인 2014년 매출액 286억 원을 기록했으나, 상장 첫해인 2015년에는 매출액이 3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7%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468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7억 원, 228억 원을 기록했다.

이지용·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증권리포트를 통해 “케어젠은 캐시 카우인 피부·미용 제품을 바탕으로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및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전망”이라며 “펩타이드 기반 피부·미용 제품에서 의약품으로 영역 확장을 시도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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