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YTN 방송캡처)
중국 쓰촨성 마오현의 산사태에 이어 중국 남부와 서부에서 쏟아진 호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늘고 있다.
중신망은 26일 후난성, 구이저우, 장시, 광시 등 중국 남부·서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 침수 등이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후난성은 24일부터 100~2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가 올라 농경지와 저지대가 침수됐다. 또한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후난성의 쯔수이강, 위안수이강은 한때 경계수위를 넘기도 했다.
22~24일 192.5mm의 비가 내려 5곳에서 큰 규모의 산사태가 일어난 루시현에서는 주민 3명이 실종됐고, 약 6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구이저우에서는 폭우 피해로 9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다발적인 산사태로 8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2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장시성도 난창, 징더전 인근의 집중호우로 8개시 34개 현에서 116만3000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이 가운데 20만4000명은 대피했다. 이곳에서는 7명이 사망, 7명이 실종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전날 저녁 장시, 구이저우, 푸젠, 윈난 일대에 폭우와 천둥번개 경보를 내린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저장성 원저우, 푸젠성 닝더시 일대에 황색 폭우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