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 호주 카지노 크라운리조트 부사장에 10개월형 선고

입력 2017-06-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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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죄’명목…다른 직원 2명은 9개월형 받아

중국 사법당국이 지난해 구속된 호주의 카지노 업체 부사장에게 10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법원은 이날 제이슨 오코너 크라운리조트 부사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다른 직원 2명 또한 비슷한 죄목으로 9개월씩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머지않아 풀려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코너 부사장을 포함해 크라운리조트 관계자들이 이미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구금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수감 일수는 구금된 시점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날 세 시간에 걸친 재판에서 19명의 전·현직 직원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세 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에게는 아직 판결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측이 전격적으로 크라운리조트 관계자들을 구속하면서 카지노 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이들은 중국 현지 부유한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업계는 중국 정부가 부정부패 단속을 강화하면서 그 불똥이 외국 카지노 업체에까지 튀었다고 풀이했다.

한편 크라운리조트 측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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