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3185.44로 마감했다.
지난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MSCI신흥시장지수에 본토 A주를 편입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편입 대상이 되는 종목이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가 이날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MSCI는 편입 결정 당시 대상이 되는 종목은 대형주 222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A주가 MSCI신흥시장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3%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헨리 페르난데스 MSCI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언론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편입 대상 종목 수와 전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향후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대형주는 물론 중형주도 편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CI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최대 백주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2.4% 급등한 484.48위안으로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 이상 뛰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5분 현재 0.77% 상승한 1만510.65를 나타내고 있다. 본토증시의 낙관적 분위기가 홍콩H지수 상승세도 이끌었다. 홍콩증시 전체 벤치마크인 항셍지수도 0.57% 오른 2만5817.54에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