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반기문 전 총장과 오찬 회동을 했다. 이번 오찬은 문 대통령이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대비한 북핵문제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 등 외교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만 배석한 사실상 ‘독대’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예정시간보다 50여분 넘겨 서로 긴밀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문 대통령은 반 전 총장이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가진 경험과 풍부한 국제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교·안보 현안에 다양한 조언을 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오찬을 위해 반 전 총장은 미국에서 일시 귀국했다.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후 지난 4월 하버드대 초빙교수로 미국에 건너가 현재까지 체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