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오른쪽)를 예방한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교황청의 외교사절 한국 파견 70주년을 기념하고 한ㆍ교황청 관계를 증진하고자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특사로 교황청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청와대는 “김 의장은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고 교황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사”라며 “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황청의 고위인사들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4강ㆍ유럽연합(EU) 특사에 이어 교황청에도 특사를 파견한 배경에 대해 “전 세계 12억 카톨릭의 중심이자 해외 전역에 100여개 공관을 유지하고 있는 교황청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기반을 강화하고자 하는 신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아시아국가 중 최초로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과 위안부 할머니, 꽃동네 주민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줘 우리 한국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신 바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