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47의 아버지’ 조 서터 별세...향년 95세

입력 2016-09-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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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의 걸작 제트여객기 ‘보잉 747’을 개발한 미국 항공업계의 전설 조 서터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서터는 1960년대 중반에 보잉 개발팀을 이끌며 747 제트여객기를 개발해 ‘보잉 747의 아버지’로 불려왔다. 그는 1921년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났다. 보잉이 새로운 항공기를 시험하는 비행장이 내려다보이는 동네에서 자란 그는 어릴 때부터 비행기를 좋아해 워싱턴대에서 항공 공학을 전공하고 1946년부터 40년간 보잉에 몸담았다. 그 사이에 747 뿐 아니라 707, 737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업계에선 전설적인 엔지니어로 통했다.

1970년대에 운항을 시작한 보잉 747은 일부가 2층으로 된 특징적인 실루엣과 대규모 수송력 덕분에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에어버스의 초대형 여객기 ‘A380’이 2007년 취항하기 전까지 보잉 747은 세계 최대의 승객 수를 자랑했다. 747은 1970년 첫 비행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500여대가 생산됐다. 그러나 저비용 항공사의 대두 등으로 올해 생산 종료되는 등 747의 역할이 점점 축소하고 있다.

보잉은 서터의 별세 소식에 “항공 업계의 큰 공헌자 중 한 명이었다”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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