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연 “파생상품 평가 VaR 도입…매력적인 펀드 키운다”

입력 2016-08-31 18: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본시장연구원은 파생상품 위험평가액 제도를 개편해 다양한 펀드가 출시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파생상품 위험평가액 개선 관련 VaR 도입 필요성과 방향’ 세미나에서 “파생상품 위험평가에 VaR(바, Value at Risk) 도입을 통해 손실제한형 펀드, 절대수익형 펀드 등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VaR는 정상적인 시장 상황에서 일정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최대손실금액’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목표기간 1년, 신뢰수준 95%에서 산출된 VaR가 10억이라면 1년간 발생할 수 있는 최대손실금액이 10억보다 적을 확률이 95%라는 의미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파생상품을 활용한 대체전략형 펀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은 위험평가액 제도가 지나치게 보수적이어서 파생형 펀드가 위축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은 위험평가액 산정시 명목계약금액과 VaR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헤지 인정 범위도 넓다. 이는 다양한 투자전략을 사용하는 데 이로운 환경을 제공한다.

반면 국내 펀드는 위험평가액 산정시 명목계약방식만 허용된다. 공모펀드의 파생상품 위험평가액은 순자산가치(NAV)의 10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도가 규제된다. 또한 선물·선도, 오션, 스왑으로 위험평가 산식도 구분해 계산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헤지도 인정되지 않는다.

이 연구위원은 “VaR를 도입하면 파생상품을 펀드의 위험관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투자자에게 다양한 전략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내 운용업계의 위험관리 역량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VaR 도입을 위해서는 초기에 인력과 시스템 구축 등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유럽과 미국처럼 명목계약방식과 VaR 방식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25,000
    • +4.38%
    • 이더리움
    • 4,613,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637,500
    • +3.49%
    • 리플
    • 1,008
    • +2.54%
    • 솔라나
    • 307,600
    • +2.12%
    • 에이다
    • 832
    • +1.71%
    • 이오스
    • 796
    • +0.38%
    • 트론
    • 253
    • -3.44%
    • 스텔라루멘
    • 180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50
    • +14.4%
    • 체인링크
    • 19,740
    • -1%
    • 샌드박스
    • 41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