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투자영업이익 감소와 일반보험 손해율 악화 탓에 상반기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올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이 51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27억 원에 비해 3.2%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보험영업+투자영업)은 69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32억 원보다 2.6% 감소했다.
보험영업 이익은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투자영업이익은 올 상반기 919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 줄었다.
상반기 매출(원수보험료)은 9조32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8조7635억 원에 비해 3.1%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 상승은 자동차보험이 이끌었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의 원수보험료는 각각 3.6%, 1.8% 감소한 반면,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인터넷 채널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20% 상승했다.
손해율은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은 악화됐고 장기보험은 개선됐다.
자동차보험 올 상반기 손해율은 79.9%로 전년 동기인 79.8%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했다. 일반보험도 67.9%로 전년 동기 61.1%에 비해 6.8%포인트 악화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된 데엔 차사고 건수가 증가로 인한 손해액 상승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일반보험 손해율 악화는 멕시코 화학공장 폭발사고 등 고액사고로 보험금 지급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 됐다.
다만 장기보험은 86.5%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8%보다 1.3%포인트 개선됐다.